5주차 감상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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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송준혁 작성일11-04-04 17:17 조회4,339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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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주에 발표가 끝나서인지 오늘 마음은 많이 편하다.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조용한 상태라고나 할까...나의 부족함에 무너지는 자괴감 가운데 조용히 나를 둘러볼 수 있는 재창조의 시간을 얻은 느낌이다.


발표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나는 아무것도 정립을 못하였다. 그러나 조급해지지도 않는다. 무너진 나의 모습에 분하기보다는 그 위에 다시 세워질 성을 기대하는 마음이 더 크다.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. 단지 내 안에 무언가 꿈틀거림을 느낀다. 내 몸을 휘감아 감을 느낀다.  그 꿈틀거림은 앵커과정을 처음 시작할 때도 있었지만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.


언제쯤일까...언제까지일까... 끝을 알 수없는 재건의 기쁨을 느낀다. 느헤미야가 이스라엘 성벽을 수축할 때의 마음이 이럴까? 아직 눈에 보이지 않지만 완성된 모습이 이미 그의 눈에 있었을 것이다. 물론 나는 그 끝 모습이 보이지도 않는 걸음마의 수준의 설교자이지만 하나씩 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완성되는 퍼즐처럼 내 안에도 완성되는 때가 올 것이다.


아니. 그러한 때가 오지 않아도 좋다. 그 때를 바라보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이 즐거움을 계속 누리고 싶다. 완성될 수 없는 부족한 인간이지만 주님이 오실 때를 기다리며 땀과 고뇌로 만들어진 벽돌 하나하나를 정성껏  올리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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